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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arymond 02. 회복의 희망, 마리몬드
작성자 ContRoll9 (ip:210.206.14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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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14.03.12 14: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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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mate] - Marymond


우리에게 ‘이름’은 무엇일까?

이름은 나와 평생 함께하며, 나라는 거대한 존재를 대신한다. 즉, 나를 나타내는 또 다른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2세를 갖게 된 부부들이 아기의 이름을 신중하게 지으며 곧 태어날 생명에 대한 희망, 소망, 기대 등을 담는다. 마리몬드(Marymond)라는 브랜드를 만든 윤홍조 대표는 마리몬드라는 이름 안에 어떤 희망, 기대를 담았을까?


UB: 마리몬드(Marymond)는 무슨 의미인가요?


윤: 마리몬드(Marymond)는 마리포사(Mariposa)의 마리mary와 아몬드(Almond)의 몬드mond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마리포사는 라틴어와 스페인어로 ‘나비’라는 뜻입니다. 아몬드 나무는 고흐의 그림과 성경에도 등장하는데요, ‘새 생명과 회복’을 상징합니다. 마리포사의 나비와 아몬드 나무의 꽃. 이 두 가지 의미를 담은 것이 바로 마리몬드(Marymond)입니다.

마리몬드는 모든 사람을 꽃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꽃 중에는 못다 핀 꽃이 있지요. 상처받고 존엄성을 잃어버려 활짝 피어나지 못한 사람들처럼요. 그런 못다 핀 꽃에 나비가 찾아와 다시 피어나도록 도와주고, 다시 피어난 꽃은 또 다른 나비가 되어 미처 피어나지 못한 또 다른 상처받은 사람을 회복시키러 찾아갑니다.

대표적으로 못다 핀 꽃에 비유되는 분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김순덕 할머니가 그리신 작품 중에도 못다 핀 꽃이라는 그림이 있답니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일로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위안부' 할머니들은 또 다른 여성들의 인권을 지키는 일을 돕고 계신답니다.)

이렇게 마리몬드는 '회복의 희망을 상징하는 꽃'의 의미로 탄생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존귀하다.

모든 이는 존귀하게 창조되었다.

이 세상에 가치 없는 사람이 존재할까?

우리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귀하고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존귀함을 잃어가고 있다.

누군가의 욕심과 야욕을 위한 폭력,

세상이 정해놓은 잘못된 제도와 기준들이,

때로는 우리의 무관심이,

우리의 존귀함을 상처입힌다.

우리는 그 존귀함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존귀함을 잃어가는 소중한 존재들을 재조명하기로 했다.

빛이 되어 그들을 비춰,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의 존귀함을 밝혀, 세상에 외치기로 했다."

-Marymond-



UB: 마리몬드가 못다 핀 꽃같은 분들의 존귀함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할머니들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제대로 알도록 하는 것입니다. 할머니들을 올바르게 바라봄으로써 그분들의 존귀함을 회복시키는 것이죠. '위안부' 할머니들은 태어날 때부터 피해자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처럼 소녀일 때도 있었고, 우리의 어머니들처럼 누군가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우리와 같이 평범하고도 존귀한 사람이죠. 하지만 할머니들에게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할머니들 앞에 '위안부'라는 단어가 붙었고, 우리는 할머니들을 '역사적 사건의 피해자'라는 틀 안에서 보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색안경이 할머니들께 또 다른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나와는 상관 없는 어느 '위안부' 할머니가 아니라, 나와 같이 존귀한 한 개인으로 그분들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들께 진정으로 어떤 회복이 필요한지 공감할 수 있고,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위안부 할머니라는 단어도 부적절한 단어입니다. 위안부라는 단어는 일본군에게 위안을 준다는 의미로 할머니들이 위안부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올바른 표기법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입니다. 범죄주체인 일본군을 명시하고 '위안부'라는 단어를 역사적 용어로써 따옴표 안에 넣어 표기하는 것이 옳습니다. 만약 위안부 할머니라는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따옴표를 활용하여 '위안부' 할머니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이렇듯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고 기억함과 한 명의 존귀한 개인인 그분들을 바로 아는 것이 함께 갈 때 할머니들의 존귀함을 회복하는 일이 시작된다고 봐요. 현재 할머니들은 또 다른 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용기 있게 밝히고 역사적 교훈으로 남기려는 인권운동가로 사는 삶을 살고 계세요. 그런 뜻을 가지고 예술가가 되신 분도 계시고요. 정말 멋진 분들이시죠?

이 모든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잔잔하게 공감되고 전해질 수 있도록 일상의 물건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마리몬드가 하려는 일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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